▲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노윤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김혜성의 좌익수 출전을 알렸다. 새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이 합류한 뒤를 고민한 결과다.

손 감독은 "러셀이 들어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웅빈, 전병우, 김혜성 세 선수와 수비 위치에 대한 이야기로 1대 1 면담을 했다. 모두 자기들이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으면 어느 자리든 시도해 보겠다며 대답이 좋았다. 그때부터 조금씩 일찍 나와서 외야 연습을 한 번씩 했었다. 멀티를 할 수 있으면 훨씬 더 본인한테 이득이라는 것을 숙지하고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김혜성은 중학교 때까지 외야 수비를 봤었고 공을 잘 따라간다. 외야 코치도 (전)병우보다 (김)혜성이가 더 타구를 잘 따라다니고 적응을 잘 한다고 말해줬다"며 "최원태나 요키시 같은 투수들이 나올 때보다 조영건 선발때 (김혜성의 외야 수비를) 시도해보는 게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웅빈에 대해서는 "(김)웅빈이는 부상때문에 12일부터 수비 훈련이 가능하다. 퓨처스에서 외야와 내야 둘 다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지난달 20일에도 러셀이 합류한 뒤 생기는 포지션 중복 문제로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러셀의 유격수 경쟁을 예고했고, 일부 선수들은 외야 유틸리티까지 겸하는 방안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한 명에게보다 세 선수(전병우, 김혜성, 김웅빈) 다 외야에 자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세 선수에게 똑같이 이야기하는 게 공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키움의 2일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박동원(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혜성(좌익수)-전병우(3루수)-김규민(우익수)로 구성됐다. 선발투수는 조영건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노윤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