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열린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해고의 우승 헹가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고교야구의 열기를 이어갈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진표가 공개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일 온라인 대진표 추첨식을 열고 청룡기 1회전 일정을 확정했다. 총 40개 학교가 23일부터 8월 3일까지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우승 대장정을 펼친다. 이 대회는 27일까지 32강 일정을 소화한 뒤 16강과 8강을 차례로 치르고, 8월 1일 목동구장에서 준결승전 2경기를 진행한다. 이어 3일 같은 곳에서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고교 특급’ 우완투수 장재영과 더불어 ‘대형 내야수’ 나승엽 등을 보유한 우승후보 덕수고는 첫 판부터 행운을 안았다. 가장 먼저 추첨된 덕수고는 1회전을 패스하고 27일 오후 3시30분 목동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대구고-배재고 경기(24일 오후 12시30분 목동구장)의 승자와 16강행을 놓고 다툰다.

▲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장재영. ⓒ곽혜미 기자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아들로 먼저 알려진 장재영은 고교무대에서 직구 최고구속 157㎞를 기록하며 프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미루고 KBO리그행을 선언한 터라 관심이 더욱 증폭된 상황. 현재로선 아버지가 사령탑을 지냈던 키움의 1차 지명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3학년 동기생 소형준(kt 위즈)과 허윤동(삼성 라이온즈) 등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는 27일 오후 12시30분 목동구장에서 제주고와 1차전을 벌인다.

또 군산상고-순천효천고(23일 오전 9시30분 목동구장), 부천고-광주동성고(23일 오후 12시30분 신월구장), 세광고-마산용마고 경기(24일 오후 3시30분 신월구장) 등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던 고교야구는 지난달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통해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특히 마지막 결승전이 나란히 전국대회 우승이 없던 김해고와 강릉고의 맞대결로 펼쳐지면서 크나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당시 결승전에선 김해고가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