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수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뇌종양과 싸우는 환아를 위해 선행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수지는 몇 달 전 뇌종양 투병중인 어린이를 위해 응원 영상을 보내준 것은 물론,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선물을 들고 병원을 방문해 응원했다. 이수지는 자신의 열렬한 팬이라는 환아의 소식을 우연히 접하고 이같은 행동에 나섰다.  

이수지의 선행은 해당 환아의 아버지가 SNS에 남긴 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지난달 이수지의 SNS에 한 누리꾼은 "뇌종양 수술을 받은 아들이 이수지를 너무 좋아하고 이수지가 하는 유행어를 따라한다고 글을 올렸을 뿐인데, 이수지가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도 보내줬다. 동료 개그맨과 잔뜩 선물을 들고 병원까지 달려와줬다"고 밝혔다.

환아는 뇌종양 희귀종으로 투병 중이었으나, 이수지의 방문 이후 건강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아 아버지는 "막막했던 우리 삶에 작은 행복을 줬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 너무 죄송했다. 이수지는 천사다. 휴대전화에도 '천사이수지'로 저장했다"라며 "지난번 '터치'를 보며 이수지가 나온다고 어찌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아들이 볼 수 있는 여러 분야에 나와 주시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했고, 이수지의 따뜻했던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수지를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거듭 고마워했다.

하지만 이수지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민망해 했다. 그는 2일 스포티비뉴스에 거듭 "부끄럽다"며 말을 아꼈다. 평소 이수지가 자신의 선행을 알리는 성격이 아닌 탓에, 소속사 A9미디어 측도 이수지의 선행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이수지는 KBS 27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개그콘서트'의 '황해' 코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그콘서트'와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활약했으며 KBS 2FM '이수지의 가요광장' DJ로도 2년 간 활약했다. 특히 SBS '동물농장'에서 화장실 유기견으로 알려진 강아지를 가족과 입양해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수지는 KBS 웹예능 '먹스킹'과 KBS2 '영화가 좋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수지의 쀼티비'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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