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무릎에 염증이 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투수 한현희를 이야기했다. 한현희는 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부진하며 5-14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손 감독은 "일다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 같다. 다시 정확히 봐야겠지만,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빠져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관계자는 브리핑 뒤 "한현희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알렸다.

경기 전에는 무릎 통증과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지난 잠실 LG전(6월 25일) 때 살짝 밀리는 느낌이 났다고 하더라. 그 뒤로 5회까지 구속이 149km까지 나와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제(1일)도 148km까지 나와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 불펜 했다가 올해 선발을 했으니까. 자연스럽게 한 턴 쉬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현희가) 이야기했으면 처음부터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던지고 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핑계가 될 수 있다. 그럼 처음부터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투수들한테 이야기한다. 선수는 불안하면 그냥 올라가지 말아야 하고, 올라갔으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구 내용과 관련해서는 "공은 하나 정도 빠지고 불리하면 몰리고, 좋은 날에는 조금 안으로 들어와서 라인에 걸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그게 빠지니까 투 피치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보니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한현희와 투수 조성운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임규빈과 신재영을 등록했다. 한현희의 대체 선발투수로는 신재영과 김재웅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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