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kt전에서 부진하며 시즌 4번째 패전을 안은 LG 차우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널뛰기 투구를 하고 있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33)에 대해 믿음을 드러냈다. 일관성을 찾는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다.

류중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에 대해 "퐁당퐁당 아닌가. 다음에는 잘 던질 것이다"면서 로테이션 조정 등 다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1일 잠실 kt전에 선발로 등판해 팀의 연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자신이 무너지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차우찬은 이날 초반 대량 실점하는 등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으며 6실점하고 시즌 4번째 패전을 안았다.

차우찬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다. 1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를 5번 기록했으나, 나머지 경기에서는 실점이 많았다. 특히 무너지는 날 크게 무너진다는 게 문제다. 최근 5경기에서도 무실점 경기 두 번을 포함해 퀄리티스타트가 세 차례 있었으나 6월 19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8실점, 1일 kt전에서는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류 감독은 "키움전 이전(6월 19일 두산전)에도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볼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어제도 마찬가지다. 초반에 보니 본인에게 안 물어봤지만 몸이 덜 풀려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런 느낌이었다"면서 "2회부터는 좀 괜찮더라. 트랙맨보면 1회와 2회 타점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체크해서 투수코치나 본인에게 알려준다. 좋았을 때와 나쁠 때는 근소한 차이지만, 그런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일관성을 찾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LG는 이날 이재원을 말소하고, 포수 박재욱을 등록한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전에 상대할 좌완에 대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유강남을 지명타자로 쓸 경기가 있을 수 있어 일단 포수 자원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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