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프라이스(왼쪽)와 베츠 ⓒLA다저스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록 가을에 번번이 원하는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LA 다저스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선정한 시즌 전 파워랭킹에서도 1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7월 24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제 흩어져 있던 선수들이 각 팀의 본거지로 모이기 시작했다. 개막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MLB.com 또한 잠시 연재를 멈췄던 파워랭킹을 다시 선정하기 시작했다. 이 랭킹에서 다저스는 1위 자리를 지켰다.

MLB.com은 “다저스가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한 뒤 이 올스타가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최악의 악몽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를 시작했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당시 보스턴과 트레이드로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하는, ‘우승을 위한 강수’를 썼으나 만약 시즌이 취소됐다면 베츠는 그대로 FA 시장에 나가는 상황이었다.

이어 MLB.com은 “그들은 정규시즌 60경기를 의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다저스는 언제나 그렇듯 큰 한 해(우승 도전을 의미)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다저스의 전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베츠는 이 라인업에 코디 벨린저에 이은 두 번째 MVP 선수가 됐고,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에 이어 3선발로 안착해야 한다”고 베츠와 프라이스에 큰 기대를 걸었다.

MLB.com은 2위로 뉴욕 양키스를 뽑았다. 오프시즌 시장 최대어였던 게릿 콜을 영입했고 부상에 시달렸던 주축 선수들이 오히려 지각 개막 덕에 정상 대기하는 호재가 있다는 것이다. 3위는 휴스턴, 4위는 미네소타, 5위는 애틀랜타 순이었다.

반면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전체 21위로 지난해에 비해 유의미한 상승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시즌 단축의 수혜를 받을 팀으로 거론되는 토론토지만, 아직은 지구 우승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평가로 볼 수 있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는 6위, 김광현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는 9위,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22위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