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한참 더 있어야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좌완 장원준(35)을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이날 강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4개였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가 나왔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장원준의 2군 투구 내용을 꾸준히 보고 받으면서 "2군에서 3이닝 이상은 던져야 불러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시 한번 콜업 시기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한참 더 있어야 한다. 이제 3이닝 던졌고, 구속도 안 나온다. 시속 140km도 안 나오는데, 80구 정도로 3번 이상은 던지고 평균 구속도 140km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이라도 자기 컨디션이 돌아오면 기용할 수는 있다. 영상을 보니까 밸런스도 베스트가 아니라고 본다. 본인 팔 상태가 괜찮아서 2군에서 던지긴 하는데, 1군에 올리려면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은 지난달 12일 한화 이글스 2군과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점검을 시작했다. 12일은 1이닝 무실점, 18일 이천 LG 트윈스 2군전은 2⅓이닝 2실점, 26일 이천 LG 2군전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5km에서 139km를 오갔다. 

한편 이날 2군에서 재정비하고 있는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치국은 1⅓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현승과 이형범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경기는 11-14로 역전패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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