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중. 제공ㅣ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동고동락하던 추억은 신기루로 사라질 모양새다. 가수 김호중 전 매니저 A씨는 김호중과 지난 날의 정을 강조하면서도, 신랄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폭로를 하면 할수록, A씨만 불리한 분위기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김호중 매니저로 일한 A씨는 최근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김호중 관련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자 A씨의 목적은 돈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김호중 측은 팬미팅 신청곡을 받는다는 공지로 아랑곳 하지 않은 기세를 보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김호중을 위해 팬카페도 만들어 헌신적으로 노력했지만, 기사를 통해 김호중의 소속사 이적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팬카페 이전 관련, 횡령했다는 의혹들로 가족들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김호중 전 팬카페에는 매니저를 사칭하는 인물이 등장하는가 하면, 상품 제작 등을 두고 팬들 간의 내분이 생겼다. 김호중 측은 계속되는 잡음을 막기 위해 팬카페를 이전하고 재정비했다.

그러자 A씨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호중 측은 "전 매니저의 소송 제기는 김호중 흠집 내기로 보인다"며 "오히려 재계약 관련 계약서도 없는데 자동갱신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라고 반박했다.

▲ 김호중. 제공ㅣ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김호중 측의 반박에도 A씨는 팬카페 이전 관련 억울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호중 스폰서, 군 비리 의혹을 제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A씨 측은 팬 50대 여성 J씨가 김호중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접근하는가 하면, 김호중에게 고급 맞춤 양복도 여러벌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호중 측은 "김호중은 팬으로서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덧붙이면서 주장을 이어갔는데, 김호중 측은 "전 매니저의 목적은 돈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에는 J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호중 병역 문제를 두고 애쓰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다.

"J씨와 전 매니저와의 군대 관련 카톡 내용은 전 팬카페 운영진과 J씨가 대화 내용으로, 현 소속사로서는 팬들끼리 주고받는 내용까지 확인하고 검토할 수 없다"고 부연한 김호중 측은 군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재검 신청도 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팽팽한 가운데, 계속되는 A씨 폭로전에 대중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김호중은 오는 8월 단독 팬미팅을 여는 등 A씨와 공방전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호중 팬들 역시, A씨 폭로가 거듭되면 될수록 '김호중 지키기'에 나서며 더욱 결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씨가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폭로글이 아닌,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명백히 가리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러한 폭로는 A씨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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