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드와이트 하워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레이커스가 더 이상의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있을까.

7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 월드에서 재개되는 올 시즌 NBA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등 스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하지만 가드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시즌 참여를 포기하며 변수를 맞았다. 첫째 아들이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는 브래들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걱정해 이번 시즌을 접기로 했다. 1, 2번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래들리의 이탈은 레이커스에게 큰 손실이다.

아직 브래들리를 제외하곤 시즌 불참을 선언한 레이커스 선수는 없다. 당초 드와이트 하워드(35, 211cm)의 시즌 포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 현지에선 하워드의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 하워드는 NBA 사무국이 시즌 재개를 확정하자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인종차별 문제, 코로나19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농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올해의 수비수 3회 수상(2009~2011년)에 빛나는 하워드는 한때 노쇠화로 은퇴 위기까지 왔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레이커스 백업 센터로 평균 7.5득점 7.4리바운드 1.2블록슛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레이커스 프랭크 보겔 감독은 하워드가 팀과 함께 시즌을 마치길 바라고 있다. 하워드의 대체 선수도 알아보지 않았다.

보겔 감독은 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워드와 전화, 문자 메시지로 소통하고 있다. 아직 하워드의 시즌 참여를 확신할 수 없지만, 그는 우리와 함께 뛰고 싶어 한다. 우리도 그와 함께 시즌을 치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