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노윤주 기자] "선수들 모두 끈기 있는 야구를 해줬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10-7 역전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단독 2위를 지키며 3위 두산을 2.5경기차로 따돌렸다. 

손 감독은 "선수들 모두 끈기 있는 야구를 해줬다. 불펜 투수들이 흐름을 잘 이끌어줬고 특히 양현이 2이닝을 잘 막아줘서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현은 5-7로 끌려가던 5회초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 개의 아웃카운트가 절실한 순간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성은 5회초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쪽 안타성 타구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뒤집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 감독은 "김혜성이 첫 외야 수비를 했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의 활약도 언급했다. 박병호는 2-7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 2루에서 추격의 좌월 스리런을 쏘아 올렸고, 8-7로 역전한 7회말 1사 1루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투런포를 때려내 10-7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 감독은 "박병호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의 4번 타자답게 홈런으로 분위기를 살려줬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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