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반성하겠다. 끝까지 집중하겠다."

키움 히어로즈 2루수 서건창(31)은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루타 50개를 달성하고도 반성의 말을 먼저 했다. 서건창은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1번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맹활약으로 10-7 승리에 기여했지만, 수비에서는 2차례 포구 실수가 나왔다. 

첫 번째 상황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오재일의 타구가 구장 천장을 맞고 떨어졌는데,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다. 10-7로 뒤집은 9회초 2사 1루에서는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2루에서 포스아웃 처리해 경기를 끝낼 기회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러 2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서건창은 "(오재일의 타구는) 위에서 한번 굴절이 있었고,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음에는 꼭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반성하고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는 7-7로 맞선 7회말에 나왔다. 서건창은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렸다. 덕분에 키움은 김하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우월 투런포를 묶어 10-7로 뒤집을 수 있었다. 

서건창은 "3루타를 100개 가까이 치신 선배들도 계신 것으로 안다. 이번 계기로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절반밖에 못했는데, 선배들께 존경을 표한다. 나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차근차근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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