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바퀴 달린 집'.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공효진이 과거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며 여진구와 공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에서 공효진은 20대인 여진구에게 "나는 어른들이 이야기 하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너도 잘 모르지 않겠냐. 나는 20대 때는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다"며 대화를 나눴다. 

성동일, 김희원과는 이미 다른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었지만 여진구와는 친분이 없었던 공효진은 여진구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며 대화를 이어갔다. 공효진은 "언니들이 '너 일 열심히 해라. 그놈의 사랑에 눈멀어서 다 퍼주지 말라'고 했다. '바보같이 사랑에 허우적거리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하라'고 했었다. 그땐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시니컬해졌나 싶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진리가 담긴 말이다. 내 일부터 잘해야 사랑도 받고 내 자신이 알차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여진구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고, 여진구도 "언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성동일도 그렇고 예쁘게 사는 것을 보면서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공효진은 공감하며 "자연스러운거다. 멋모를 때 가는 거다. 이렇게 내 할일이 바빠서 정신차리면 이미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있더라. (친구들이)다 갔네, 혹은 갔다왔네 한다"고 웃었다. 이어 "여진구는 특별한 케이스다. 어릴 때부터 일해서 청소년기, 학창시절에만 할 수 있는 풋풋한 첫사랑을 못 해봤을 수도 있다. 사랑 해봤냐"고 질문했다. 

여진구는 "혼자 짝사랑은 해봤다. 정식 연애는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공효진은 "모태솔로다. 우리보다 불쌍한 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원도 여진구에게 "너는 나보다 더 급하다. 사랑을 하면 마음이 풍성해져서 시인이 된다. 대중가요 가사가 다 네 이야기 같을 거다. 사람이 그러면서 인간화된다. 세상의 쓴맛도 알게 되는데 세상의 쓴맛을 아는 게 행복하다"며 여진구의 연애를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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