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나나가 취업청탁 의혹으로 구의원 후보 사퇴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출사표'에는 본격적인 구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각종 음해와 뇌물 공작에 스스로 후보를 사퇴해야하는 상황까지 내몰린 구세라(나나)의 모습이 공개됐다. 

구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구세라는 극적으로 성공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적도 없는데다 지원도 받을 수 없는 구세라의 선거운동은 쉽지 않았다. 현수막 하나 걸기도 힘들었고, 명함을 돌리면서도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구세라의 출마 선언에 친구인 권남영(김미수)조차 등을 돌렸다.

구세라의 시련은 또 있었다. 부모님이 딸의 출마 사실을 알아 차렸다. 아빠 구영태(안길강)는 소리치며 화냈고, 엄마 김삼숙(장혜진)은 구세라의 경쟁자인 기호 1번의 선거운동 알바를 하고 있었다. 구세라와 티격태격했던 서공명(박성훈)조차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 냉철하게 조언했다.

구세라는 기죽는 대신 자신이 구의회에서 항의했던 초등학교 옆 물류센터 건설 건으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자신은 수천 억의 예산 중 5000만원만 욕심 내겠다며, 나머지 예산의 사용처를 지켜보겠다는 구세라의 연설은 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구세라의 존재가 거슬리기 시작한 마원구의회장 조맹덕(안내상)은, 친구인 구영태를 구슬려 구세라의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 하지만 구세라는 조맹덕이 준 뇌물을 직접 돌려주며 더욱 의지를 다졌다. 

결국 물류센터 건설은 백지화됐다. 조맹덕은 죽은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뒤집었다. 이런 가운데 구세라가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조맹덕이 주선한 면접에 참석했다가 박차고 나온 구세라는 후보 사퇴서를 준비했다. 어렵게 출사표를 던진 구세라가 후보에서 사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으나, 그 순간 서공명이 찾아와 구세라의 후보 사퇴서를 찢어버리고 말았다. 

서공명의 숨겨진 사연도 공개됐다. 서공명은 사실 조맹덕의 친아들이었다. 어린 시절 죽은 동생의 기일을 맞아 서공명은 자신을 부르는 아버지 조맹덕과 만났다. 그곳에서 뇌물을 돌려주러 온 구세라와 만났고, 구세라는 그제서야 초등학생 시절 자신의 친구였던 조공명이 바로 서공명임을 알게 됐다. 

'출사표'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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