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개인 통산 300홈런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2일 고척 두산전에서 2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통산 299홈런으로, 300홈런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300홈런은 역대 KBO리그에서 13명만 이름을 올린 값진 기록이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다.

2005년 LG에서 데뷔한 박병호는 그해 6월 2일 무등 KIA 전에서 KBO 리그 통산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긴 이후 해외에 진출했던 두 시즌(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8연속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5년에는 KBO 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2일 현재 13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가 올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역대 KBO 리그에서 이승엽(삼성)이 유일하게 달성한 7년 연속 30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병호는 통산 5회에 걸쳐 KBO 리그 홈런상을 수상하며(2012~2015, 2019) 이승엽과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올 시즌 최다 홈런 1위에 올라서게 되면 역대 KBO 리그 홈런상 최다 수상자가 될 수 있다.

KBO는 박병호가 3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