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대만 청춘스타 류이호와 함께 넷플릭스 여행 예능 '투게더'를 마친 이승기가 전세계에 예능감을 뽐냈다. 스튜디오보다는 몸 쓰는 야외 예능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는 그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여행 예능프로그램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 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공개 직후 다수의 국가에서 톱10 순위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투게더가 190여개국에서 오픈했는데, 언어와 문화가 다른데도 저희 콘텐츠를 빠르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만든 만큼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 이승기. 제공ㅣ넷플릭스

이승기는 '투게더'에서 동갑내기 해외스타 류이호와 호흡을 맞추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는 우정을 쌓았다. 두 사람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섞어 사용하며 짧은 언어로 소통하지만 여러 미션을 거치며 서서히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승기는 "언어가 다르다보니 아무래도 뭔가 게임에 대해서 설명하거나 어딜 가자고 할 때 즉각적인 리액션이 딜레이됐다. 손짓 발짓을 써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도 가기 전엔 겁이 많이 났다. 제일 중요한 게 스피디함이라 그런 것이 안 되면 어쩌나 고민이 됐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그런 부분이 사라질 만큼 마음이 통하면 바디랭귀지든 뭐든 커버가 됐다. 굉장히 저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 이후 이호씨와는 넷플릭스 순위 톱5안에 들어서 서로 기분이 좋았다. 더 얘기하고 싶었지만 언어가 안되니 '최고다', '너무 좋다'라고만 계속 했다. 디테일하게 얘기는 못했지만 서로의 감정이 공감이 됐다. 분위기가 좋으니 시즌2도 기대해보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 이승기. 제공ㅣ넷플릭스

'투게더'는 해외에서 팬들의 추천 코스로 여행을 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찾은 단서를 가지고 그 팬을 직접 찾아나서는 구성이다. 팬들이 직접 추천한 여행 코스다보니 기존의 여행 예능에서 보여주는 정형화된 관광지가 아닌 색다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승기는 "팬 분이 추천한 관광지들은 사실 쉽게 갈 수도 없고 여행 코스에 넣기 부담스러운 동선이 있다. 너무 멀기 때문이다"라며 "너무 천혜의 자연을 추천해주신 것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에 남는다. 자연 그리고 어드벤쳐를 경험하는게 또 그 나라를 즐기는 하나의 여행 방법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액티비티를 즐겼던 여러 곳들이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신선한 여행에 영감을 줬던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기는 낯선 장소에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류이호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보이지 않는 두려움과 설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예능을 할 때는 뭔가가 잘 안됐을 때 보험처럼 많은 것을 준비해간다. 류이호씨와는 언어적인 장벽이 있다보니 가장 큰 아이템이 막힌 느낌이었다. 그런데 함께하면서 설렘으로 바뀌었다. 말이 안 되니까 더 큰 리액션으로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스스로의 예능 스타일에 대해 "몸은 힘들지만 고생 끝에 결과물을 얻어내는데서 희열을 느끼고 잘 맞는 것 같다"며 "저에게는 '투게더'가 도전이었는데 이런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 극복하기 위해 언어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이승기. 제공ㅣ넷플릭스

끝으로 이승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나라마다 문화와 관점이 달라서 어떤 모습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두 세 나라면 타깃과 목표를 정할텐데 너무 광범위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 스스로의 색채를 가장 가감없이 보여드리는 게 저만의 어떤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매력이 먹혔을 때는 좋은 것이고 아니라면 분발해야 하는 것 같다. 제일 나 다운 모습, 이승기가 즐기고 잘하는 걸 매 순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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