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아가 공개한 피부염 사진. 출처ㅣ권민아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접촉성 피부염에 시달리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권민아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촉성 피부염 3일째"라는 장문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새하얀 피부에 빨갛게 트러블이 올라온 권민아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그는 "강남 길을 걷고 있는데 꽤 큰 들어본 화장품 회사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거절하긴 좀 그러니 해주고 집 갔는데 며칠 뒤 슈링크랑 마사지 당첨이 됐다"고 연락이 와 관리를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가격이 100만 원인 기초 화장품을 구매한 권민아는 "저녁부터 피부가 이상했는데 일단 사용했고 바르고 잤다"고 밝혔고, 하지만 "다음날 오랜만에 간단한 촬영이 있었는데 피부가 빨갛고 가렵고 뭐가 다 올라왔다. 피부과 갔더니 제품 접촉성 피부염이었다"고 고백했다.

▲ 출처ㅣ권민아 SNS

그러나 화장품 환불을 요청했음에도 제품을 뜯었기 때문에 환불을 받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권민아는 "요즘 이 일 때문에 살 쫙쫙 빠지고 내일도 이 꼴로 사진 찍는다. 피부과 값이랑 택시비만 날렸다. 더 이상 지쳐서 못하겠다. 화도 나고 서럽고 눈물도 난다"고 억울한 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부과에 돈 그만 쓰고 싶고 그만 간지럽고 싶고 홍조도 싫다. 내 100만원도 받아야겠다"라며 "화장품 회사 설문지 다들 조심해. 나 같은 사람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대 가지마. 그 화장품 회사 정말 밉다. 나빠"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권민아는 3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악플보다 네가 더 싫어"라며 해당 화장품 사진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이다.

접촉성 피부염 3일째. 강남 길 걷고 있는데 어떤 한 화장품 회사에서 설문 조사하더라 들어본 회사였어 꽤 큰.

거절하긴 좀 그러니 해주고 집 갔는데 며칠 뒤 뭐가 슈링크랑 마사지 당첨됐다고 이것저것 해준다고 오라 해서 가서 이것저것 받았다? 일단 3만 원 내야 해서 내고 오늘처럼 얼굴이랑 목 어깨 마사지 관리 20회에 기초 화장품에 대한 좋은 설명과 그 기초 화장품 엄청 주시더니 100만 원이래. 유통기한 지나면 다 바꿔줄 수 있대. 관리받고 나서 볼이 뻘건데 기계? 같은거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오 여기 비싼 곳 아닌가 생각도 들고 진짜 많이 줘. 나 기초도 다 떨어졌고 싸게 쳐서 샀다. 그날 저녁 꼭 그 제품을 쓰라고 했어 아 물론 나에 대한 직업이나 이런 건 얘기 나누다 보니 아셨고.

저녁부터 피부가 이상했는데 일단 그분 말대로 사용했고 바르고 잤어. 다음날 오랜만에 간단한 촬영이 있었는데 피부가 빨갛고 가렵고 뭐가 다 올라온 거야. 피부과 갔더니 제품 그거 바르고 접촉성 피부염이래. 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 진단서 어쩌고 저쩌고 대학병원까지 가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결국 환불해주겠대. 대신 또 강남을 가서 환불 영수증 작성해야하고 또 예약이 가득 차서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더라.

아무튼 그래도 100만 원 받아야지 저 제품 쓰지도 못하는데. 휴 예약날짜랑 시간 오기까지 맨날 피부과 갔지 막 주사 맞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 꼭 이런 날에 없던 스케줄들은 생기고 피부 이러니까 스트레스 으어.

오늘 그 화장품 회사 가서 계좌 적고 샬라샬라 단순 변심으로 적어야 했고 택배비 안 내준다? 정도는 아이 괜찮지 암튼 거기 팀장님이랑 샬라샬라 다 얘기하고 제품 내일 택배로 뽁뽁이 다 싸서 보내드릴게요 하고 나오는데 다시 전화가 와 난 그때 택시.

실장님이 환불 안 해주시겠대 왜냐 제품을 뜯었으므로 음? 그날 저녁 꼭 쓰라 했는데? 하루 이틀은 올라올 수도 있다고 설명 안 했는데? 팀장님이랑 메시지로도 만나서도 얘기 다 끝났는데? 심지어 나 요즘 유리멘탈 이 일 때문에 살 쫙쫙 빠지고 내일 또 이 꼴로 사진 찍는 날 허허. 피부과 값이랑 택시비만 날렸네. 나 더 이상 지쳐서 못 해먹겠다 알아서 다 확인하시라 하고 갔었던 피부과 다 알려주고 전화해서 확인하라 하고 난 이제 열심히 뽁뽁이 싸서 내일 일 가기 전 택배 보낼 준비하면 돼. 화도 나고 서럽고 막 통화하는데 눈물 철철. 근데 왜 울고 있는 지도 모르겠고 통화 끊고 나니 택시 아저씨랑 서먹서먹.

아무튼 피부과에 돈 그만 쓰고 싶고 그만 간지럽고 싶고 홍조도 싫어. 내 100만 원도 받아야겠어. 받을 수 있겠지? 화장품 회사 설문지 다들 조심해. 나 같은 사람 발생 안 했으면 좋겠어. 알만한 고급진 화장품 회사고 뭐 슈링크 당첨이랬나? 그랬어 가지마. 절대 가지마.

당첨 중에 유일하게 안 좋은 당첨이었다. 와 이상하네 오늘 안 좋은 일 많이 겪었는데 이제 진짜 좋은 일 생기겠지? 지금부터 뽁뽁이. 스트레스 또 온다. 그 화장품 회사 정말 밉다. 나빠.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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