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모란트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백기 동안 놀지 않았다.

자 모란트(21, 190cm)는 올 시즌 NBA 신인왕이 유력한 선수다. 개막 전만해도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자이언 윌리엄슨(20, 198cm)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하지만 정작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밀렸다.

그 사이 드래프트 2순위 지명자 모란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 주전 포인트가드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평균 17.6득점 3.5리바운드 6.9어시스트로 개인 성적도 좋았다.

윌리엄스가 워낙 주목을 받아서 그렇지 모란트도 NBA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러셀 웨스트브룩(32, 191cm)과 비교될 정도로 탁월한 운동능력을 보였다.

보통 운동능력이 좋은 가드 유망주는 경기운영이나 패스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모란트는 아니었다. 신인임에도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등 정통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플레이도 무리 없이 해냈다.

▲ 모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운동능력이다. 다소 마른 체형이었던 그는 쉬는 동안 근육량을 찌우며 시즌 재개를 준비했다 ⓒ 연합뉴스/AP
멤피스도 서부 콘퍼런스 8위로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모란트는 데뷔 시즌부터 곧바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모란트는 코로나19로 시즌이 오랫동안 중단된 사이 혼자 훈련에 매진하며 몸을 키웠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모란트는 시즌이 쉬는 동안 5.5kg의 근육을 찌웠다. 거친 NBA에서 몸 싸움하고 공격을 마무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란트는 자신과 멤피스를 향한 저평가가 오히려 승리욕을 자극한다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했다. 모란트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나와 멤피스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 덕분에 동기부여가 생기고 자극을 받는다"라며 "긴 공백기를 거치며 전보다 더 건강해진 기분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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