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왼쪽)-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늦은 개막이 뉴욕 양키스에는 수혜로 다가왔다.

'YES네트워크'는 3일(한국시간) "양키스가 2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루이스 세베리노를 제외한 풀 멤버로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힉스, 제임스 팩스턴 4명이 모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낙관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말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스프링캠프가 폐쇄됐고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연봉 협상, 정부 설득 등 난관을 넘어 24일 개막이 확정됐다. 양키스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탠튼은 오른 종아리, 저지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고 팩스턴은 허리 수술, 힉스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었다. 캐시먼 단장은 "저지가 개막에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즌 전 캠프를 잘 보낸다면 개막전부터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사이트 '팬그래프스'는 D.J.르메이휴(2루수)-애런 저지(우익수)-글레이버 토레스(유격수)-지안카를로 스탠트(지명타자)-게리 산체스(포수)-브렛 가드너(좌익수)-루크 보이트(1루수)-애런 힉스(중견수)-지오 우르셀라(3루수)를 양키스 개막 라인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게릿 콜을 영입하면서 '악의 제국' 부활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 전에 지난 시즌 제대로 가동한 적 없던 정예 멤버 라인업을 되찾는 것이 우선순위였다. 코로나19으로 개막이 3달 넘게 지연되면서 예상 밖의 수혜를 입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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