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아와 지민(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지난해 5월 그룹 AOA에서 탈퇴한 배우 권민아가 탈퇴 이유는 멤버의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밝혀 논란인 가운데, 지민의 "소설" 반박에 입장을 밝혔다.

지민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러자 이를 본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 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언니 썰은 풀어 말어? 너무 많아서 적기 귀찮아. 근데 소설이라는 말은 언니 양심이 있으면. 왜 지워"라며 "그냥 소설이라고 해봐. 주변에 어이없어할 사람 꽤 있을텐데. 기억 잘 지워져서 좋겠다.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한다더라"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내 기억도 제발 좀 지워줘 언니 제발"이라고 호소한 권민아는 "언니는 내 손목보고도 죄책감 못 느낄걸? 내 얼굴보고 욕하지 싶다 아마도"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흉터가 남겨진 손목사진을 공개한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라며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매일 미치겠어 지민언니"라며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그거면 될 것 같아.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라고 호소했다.

▲ 권민아. ⓒ한희재 기자

앞서 권민아는 자신이 받은 악성댓글에 호소하며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았다"며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따돌림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또 자신을 괴롭힌 멤버에 대해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해당 멤버가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다음은 권민아 반박 글 전문이다.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 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마.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 미안하지만 양쪽말 들을 게 없어. 내가 잘못한 게 없거든. 맨 마지막에 댄스실 헤어라인 심고 싶어서 했다가 마취 덜 풀려서 늦어가지고 미리 전화했는데 언니 목소리 듣자마자 언니가 또 완전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댄스실 가지도 못했어. 그리고 그날도 자살시도를 했지. 이게 가장 큰 잘못이다. 자 이제 내 잘못은 다 이야기했어. 언니 썰은 풀어 말어? 너무 많아서 적기 귀찮아. 근데 소설이라는 말은 언니 양심이 있으면. 왜 지워 언니. 그냥 소설이라고 해봐. 주변에 어이없어할 사람 꽤 있을텐데. 아 하긴 그때도 기억 안나고 뭐 그런 말할 나쁜X은 아닌 거 같은데?라고 했지? 와 기억 잘 지워져서 좋겠다.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한다더라. 내 기억도 제발 좀 지워줘 언니 제발 제발. 하긴 언닌 내 손목보고도 죄책감 못 느낄걸? 내 얼굴보고 욕하지 싶다 아마도.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없어 할 생각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와서 잘못 인.정. 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난 매일이 눈 뜨는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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