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과 서예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신일까.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3일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이 직접 1~4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회차 관전포인트를 소개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수현은 문강태(김수현)의 오열이, 서예지는 고문영(서예지)이 '심쿵'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4회 문강태가 고문영의 동화책 ‘좀비아이’를 읽고 엄마의 온기가 필요했던 속내를 울음으로 터트린 장면이 가장 인상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가장 에너지를 많이 썼던 신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예지는 문강태가 빗속을 뚫고 고문영에게 달려와 품에 안은 4회 엔딩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았다. 서예지는 "문영이가 심쿵을 당하기 때문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문영이라서 이게 진짜 사랑인지 상처인지 잘 모르다가, 처음으로 고문영이 걱정돼서 (강태가)달려오는 그런 부분들을 문영이가 좋아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서예지는 고문영이 유난히 날카로운 것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문영이의 (마음속)깊이 내재되어 있는 상처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오정세는 먼저 “1회부터 4회까지 전체적으로 다 다시 보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2회 고문영 작가 사인회 한복판에서 문상태(오정세)가 트라우마로 발작을 일으킨 장면을 언급하며 "내게 되게 의미가 있는 신"이라고 설명했다.  

박규영은 1회 속 여유로운 고문영과 그런 그녀에게 묘한 불편함을 드러내던 남주리(박규영)의 만남을 언급하며 “문영과 주리의 관계성이 정확히 보인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질투하고 미워하지만 사실은 문영이를 닮고 싶기도 하다. 문영이처럼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5회 이후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수현은"강태가 망가지고 틀어지기 시작한다"고 밝혔고, 서예지는 "강태를 만나고 불이 붙는다"며 극 중 서로의 결핍이 닮아있음을 깨달은 문강태, 고문영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를 더했다. 

오정세는 "단칸방에 살던 상태가 다른 거대한 곳에서 살게 된다"고 귀띔했고, 박규영 또한 “문영과 규리의 옥상 결투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오는 4일 오후 9시 방송.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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