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캠바 워커(위)와 고든 헤이워드(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캠바 워커(30, 185cm)가 고든 헤이워드(30, 203cm)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워커는 샬럿 호네츠를 떠나 보스턴 셀틱스와 4년 1억4100만 달러(약 169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데뷔 때부터 8시즌을 뛰었던 샬럿은 워커 중심으로 돌아가던 팀이었다. 공격의 시작과 끝이 워커 손끝에서 나왔다.

반면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 헤이워드, 제일린 브라운 등 공격력을 갖춘 선수가 많았다. 브래드 스티븐슨 감독의 색깔 역시 한 두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게 아닌 팀 농구를 구사했다.

워커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처음 보스턴에 합류했을 때 슛보다는 패스 횟수를 늘리며 팀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새 동료들에게 볼 호그 기질이 있다고 인식되기 싫었기 때문이다.

이때 워커에게 다가간 사람이 동갑내기 친구 헤이워드였다. 워커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와 인터뷰에서 "헤이워드는 항상 내 옆으로 와서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내가 슛을 쏘는 것에 대해 뭐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 부담 갖지 말고 공격하라고 했다. 팀에 처음 와서 적응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헤이워드 덕분에 워커는 금세 보스턴 농구에 녹아들었다. 이번 시즌 평균 21.2득점 4.1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공격 선봉장에 서며 맹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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