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천,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유망주 발굴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해 선진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020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핸드볼선수권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을 대상으로 '핸드볼 아카데미 우수선수 선발‘을 진행했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해 우수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체격과 체력, 경기력, 심리 테스트 등을 거쳐 우수선수로 선발되면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핸드볼 강국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남녀 중‧고등학교 각 7명씩 모두 28명의 선수가 우수선수로 최종 선발된다. 발전 가능성이 큰 우수 선수들은 협회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한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종철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는 중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우수 선수를 뽑았다. 올해는 고등학교 선수까지 확대해서 체력 수준과 경기력을 평가하고, 잠재력 있는 선수를 선발해 협회 핸드볼 아카데미에서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선발된 남녀 중학교 선수들은 유럽에서 3주간 훈련을 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장학금 지급 등 여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휘경여중 박수정.

이번 대회는 선수와 임원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핸드볼 꿈나무들은 땀을 흠뻑 흘리며 경기에 몰입했다. 

남녀 중·고등부 경기는 예선전을 거친 후 본선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렸다. 

대전 대성고와 황지정보산업고가 남녀 고등부 정상에 올랐고, 중등부는 천안동중과 휘경여중이 남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휘경여중 박수정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성적 내서 좋다. 김온아 선수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천,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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