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김범수는 잠실 통산 19번째 경기에서 첫 승 기회를 놓쳤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끝내기 승리로 한화 이글스 좌완 김범수의 잠실 통산 첫 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팀간 시즌 4차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시즌 30승(21패) 고지를 밟으며 3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2승39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부터는 최원준(⅓이닝)-김강률(⅓이닝)-함덕주(1⅓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 투수는 함덕주다.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는 개인 통산 잠실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범수는 2015년 데뷔 이래 잠실 18경기에서 6패만 떠안고 있었다. 이날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잠실 첫 승이자 시즌 3승(4패) 요건을 갖췄는데,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알칸타라가 1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용규는 다음 정은원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정은원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김태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8회말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됐고,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4번타자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다음 타자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박세혁이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홈런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호포이자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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