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하주석 ⓒ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 ⓒ콜롬버스 클리퍼스 SNS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는 하주석과 브랜든 반즈의 합류가 간절하다. 

한화는 4일 현재 팀 타율 0.242(1689타수 409안타)로 리그 9위다. 팀 홈런 29개로 최하위다. 홈런 선두 NC 다이노스(74개)와 50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타점 역시 168개로 최하위다. 리그에서 가장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다 보니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2승39패에 그쳤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는 3명뿐이고, 3할 타자는 없다. 외야수 정진호가 0.285(144타수 41안타)로 팀 내 1위고, 정은원(0.274)과 이용규(0.271)가 뒤를 이었다. 팀 내 타점 순위는 1군 등록 선수 가운데 정은원이 21개로 1위고, 이용규(15타점)와 김태균(14타점)이 뒤를 이었다. 이 셋의 타점을 모두 더해야 리그 타점 1위 김재환(두산, 49개)과 겨우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당장 곁에 없는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유격수 하주석과 새 외국인 타자 반즈가 주인공이다. 하주석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5월 19일 이탈했다가 이제 실전 점검을 시작했고, 반즈는 지난달 22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총액 2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뒤 2일 입국했다. 반즈는 앞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개인 훈련을 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주석은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7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을 그대로 유지해서 돌아온다면 내야 안정화를 꾀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를 더할 수 있는 카드다. 하주석은 1일과 2일 2군 청백전에 나서면서 몸을 풀었고, 3일은 서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하주석은 이제 경기를 시작했다.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9이닝 수비까지 2~3경기 하는 것을 보고 올릴 예정이다. 지명타자로 먼저 뛰게 하고 수비까지 하면서 단계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근육이 찢어졌다가 아문다고 해도 100% 아물진 않고 상처가 남는다. 경기 때는 순간적으로 큰 힘을 줘야 해서 재발할 수 있다. 경기 움직임을 보고 퓨처스 코치들, 트레이닝 파트의 평가를 종합하려 한다. 복귀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다음 주까지는 2군에서 뛸 것이다. 9이닝 수비를 한 경기는 한 뒤에 구체적인 계획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즈에게는 타점 생산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반즈 계약 당시 "젊거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슈퍼스타급인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성적이 훨씬 좋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반즈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득점권 146타수 39안타(8홈런), 68타점, 51득점, 장타율 0.473를 기록했다. 

최 대행은 반즈는 하주석보다 합류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즈는 자가 격리 2주가 지나도 1주일 정도는 팀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도 퓨처스리그 1~2경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늦게 올라올 것 같다. 경기를 뛰다가 온 선수가 아니라서 퓨처스리그 훈련을 시작했을 때 코치들의 평가를 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2주는 기존 선수들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최 대행은 3일 장타력을 기대하고 외야수 최진행과 유장혁을 1군으로 수혈했는데, 여전히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투수 김범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1-2로 끝내기 패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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