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끝내기 패를 안았다.

조상우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팀이 2-2 동점을 허용한 8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9회말 2-3 끝내기 패배를 기록했다.

전날(2일) 고척 두산전에서 10-7로 뒤집은 9회 나와 26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세이브를 한 조상우는 3일 2-2 동점이 된 8회말 2사 1,2루 위기가 이어지자 김상수를 구원등판했다. 그는 조용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조상우는 9회초 팀의 삼자범퇴로 2-2 동점이 이어진 상황에서 9회말 강백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 배정대의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경기를 내줬다. 조상우는 이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2승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93.

3일 기준 시즌 17경기에 등판한 조상우는 이날이 4번째 연투(지난달 25일 LG전 더블헤더 1,2경기 포함)로 피로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지난주 25일 두 경기에 이어 하루 쉬고 27일, 28일 KIA전에 등판하는 등 나흘 동안 4경기 등판으로 피로도가 높은 편이었다. 3일 kt전 실점은 지난달 5일 LG전 이후 약 한 달만의 시즌 2번째 실점이었다.

키움은 2-2 동점 상황에서 조상우를 써야 할 만큼 불펜 가동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과, 그것이 조상우의 연투였기에 당장 4일 kt전에서 세이브 상황이 되면 그를 기용할 수 없다는 두 가지 아쉬움이 남았다. 키움이 4일 경기에서 어떤 불펜 운용 방식으로 이 위기에 대처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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