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고전하며 4이닝만 소화한 뒤 강판됐다. 

최원태는 4일 kt전에서 4이닝 5안타(1홈런) 5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힘겨운 투구가 이어졌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5볼넷이 나오는 등 난조가 계속됐다. 5월 19일 SK 와이번스전 2.2이닝 5실점(4자책)으로 최소이닝을 기록했던 경기에서 나온 4볼넷이 이전까지의 최다 볼넷 기록이었다. 

최원태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68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최근 두 경기 등판에서도 선발 2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또 5월 30일 kt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첫 승(2패)을 올린 좋은 기억도 지녔다.

그러나 최원태는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황재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한 베이스를 더 허용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장성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조용호의 득점이 나오면서 1실점했다.

2회에는 위기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천성호와 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조용호는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재균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로하스를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파울지역 뜬공을 유도했고 장성우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배정대에게 5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뼈아픈 추가 3실점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익수 뒤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로하스에게 우중간 2점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최원태는 5회 마운드를 임규빈에게 넘긴 뒤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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