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9회말 솔직히 기대했습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전날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상황을 웃으며 복기했다.

kt는 3일 키움전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9회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조상우를 상대로 중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이 감독은 “어제의 경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니까 9회 강백호만 살아나가면 끝내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느낌이 묘했다”면서 “타자들이 ‘상대 투수(조상우) 볼이 평소보다 빠르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강)백호만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백호가 출루를 하면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kt는 2-2로 맞선 9회 강백호가 조상우에게 중전안타를 뺏어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이 희생번트로 강백호를 2루로 진루시켰고,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이날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투구수 100개를 넘은 채로 7회에도 등판했다. 평소보다 많은 갯수였지만,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필승조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본인에게도 확인해보니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해서 등판시켰다다. 7회까지 잘 막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서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천성호(2루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마운드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킨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