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함덕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수 엔트리를 바꿨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현승과 이형범을 등록하는 대신 권혁과 김강률을 말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금 경기 나가는 것보다 2군 가서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김강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강률은 올해 11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시즌 첫 말소됐다. 지난 1일 등록됐던 권혁은 사흘 만에 다시 말소됐다.

이형범은 11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한 뒤 지난달 20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바 있다. 김 감독은 "2군에서는 구속도 올라온다고 했지만 1군에서 던지는 걸 봐야 한다. 본인 페이스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올라가면 본인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최대한 좋은 상황에서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3일 잠실 한화전에서 9회말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승리했다. 김 감독은 "중요할 때 잘 막았다. 함덕주가 마무리로서 자기 임무 잘해주는 게 크다. 힘든 상황이었는데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함덕주를 칭찬했다.

함덕주는 8회 2사 2,3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함덕주를 9회가 아닌 8회 주자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킨 것에 대해 "앞 투수들이 깔끔하게 해줘서 주자 없을 때 올라가는 게 가장 좋은데 그게 잘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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