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그 상황이 다시 와도 똑같이 올릴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4일 수원 kt 위즈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전날 마무리 조상우를 8회말 투입한 상황을 이야기했다.

손 감독은 조상우를 올린 타이밍을 놓고 "조금 더 빨리 올렸어야 했나 고민하긴 했지만 상대 불펜도 많이 소모된 상태였고, 최근 힘든 경기를 치러 8회를 추가실점 없이 막으면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3일 경기 8회말 2사 2루에서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허용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황재균의 동점 득점을 내줬다. 김상수는 2-2가 된 8회 2사 2루에서 조상우로 교체됐다.

조상우는 김상수 다음으로 마무리로 올라와 조용호를 뜬공으로 잡은 뒤 더 이상의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하지만 9회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중전 끝내기 적시타를 맞아 올 시즌 첫 패전(2승)을 안았다. 

손 감독은 "최근 두산 베어스와 힘든 경기를 치렀다. 또 3점차 이내 힘든 경기도 많이 치러 야수들이 피곤한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 조상우가 마운드로 올라 승부를 봐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그 상황을 맞닥뜨려도 똑같이 조상우를 올렸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아쉬움을 삼킨 키움은 4일 선발 라인업을 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허정협(좌익수)-박동원(포수)-이지영(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박준태(중견수)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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