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서준원이 4일 사직 SK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하고 10-4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지긋지긋한 3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투수 서준원의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전준우의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맹타를 앞세워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한 서준원이 있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88로 활약하다가 휴식을 위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서준원을 복귀전으로 치른 이날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안타 2홈런 4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4승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정훈이 SK 선발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손아섭이 2루를 훔친 후 전준우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때려내고 3루주자 정훈을 불러들였다.

▲ 롯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집중력은 계속 이어졌다. 이대호가 우전안타로 3루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여 2-0으로 도망간 뒤 딕슨 마차도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이어 2회에도 1사 후 민병헌이 SK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정훈의 몸 맞는 볼과 전준우의 1타점 좌전안타를 엮어 4-0으로 달아났다.

4회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내줘 1실점한 롯데는 경기 중반 대량 득점을 냈다. 4회 정보근의 중전안타와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 정훈의 볼넷으로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우측 파울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때려내고 5-1로 도망갔다. 이어 전준우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가 김주한 대신 박희수를 투입한 6회에도 롯데의 공격력은 식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정훈의 2타점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1타점 좌전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스코어는 9-1로 벌어졌다.

롯데는 6회 서준원이 채태인에게 우월 2점홈런을 내준 뒤 8회 불펜진이 추가로 1점을 허용했지만, 8회 한동희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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