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우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지난달 27일 kt전부터 이어졌던 5연패에서 벗어났고 김민우는 시즌 10경기 만에 첫 승(5패)을 안았다.

김민우는 1회 2사 만루에서 허경민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고 4회 2사 만루에서는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2사 2루에서는 오재원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64개+볼 43개)였다.

경기 후 김민우는 "첫 승을 하면 기분 좋을 줄 알았는데 경기 내용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공수에서 많이 도와줬지만 더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고 담담한 첫 승 기분을 전했다. 

김민우는 "첫 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계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만 하자고 생각했다. 계속 똑같이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 초반에 변화구 위주로 가면서 고개를 많이 저었는데 (최)재훈이 형이 오늘 직구 구위도 좋으니까 붙어도 된다고 해서 재훈이 형 리드를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스피드가 늘고 스플리터와 커브가 좋아지면서 조금은 여유가 생기고 탈삼진이 늘어난 것 같다. 투구폼을 바꾸면서 상대 주자 도루가 늘어난 것은 알고 있다. 계속 되면 내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계속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올 시즌 투구에 대해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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