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이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 삼성은 4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FC서울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9점으로 11, 서울은 승점 10점으로 8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리그 기준 슈퍼매치 무승이 17경기(98)로 늘어났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3-1로 이기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했다. 서울을 상대로 승리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승리를 팬들에게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전반에 경기를 압도했지만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놓쳤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에 그런 부분이 늘어나는 게 숙제인 것 같다. 사실 후반에 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진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통해 조직적으로 커버해야 한다. 지금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의 출전에 대해서는 박상혁 선수가 기술적으로는 좋은 선수지만 90분을 소화하기에는 더 준비를 해야 한다. 주장으로서 밖에 나가 있는데도 따로 훈련을 하고 20, 30분을 뛰겠다는 의지를 존중하고 싶었다. 본인이 주장이고 특별한 경기이기 때문에 교육에 들어가서도 훈련을 했다. 조금이라도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고마운 마음으로 벤치에 두게 됐다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 타가트는 2골을 넣으며 다시 득점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의 강점은 박스 근처에서 찬스가 왔을 때 집중력이 높은 선수다. 오늘 2골을 넣은 부분도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김건희 선수도 골을 넣었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 긍정적이다. 막판 실점은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은 최근 홍철을 울산으로 보내며 더욱 전력이 약해졌다. 이번 여름 선수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은 선수 보강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 대화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부분은 아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대화를 해보겠다. 그렇게 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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