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나다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발렌시아 선수들. ⓒ발렌시아CF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강인은 결장했고 발렌시아는 무승부로 연패를 끊었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4라운드에서 그라나다와 2-2로 비겼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전반 초반 발렌시아가 주도권을 내줬다. 좌우에서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활용한 그라나다의 공격에 휘둘렸다. 전반 40분은 유효 슈팅에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맞았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가 문전에서 강력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야스퍼 실러센 골키퍼가 한 손으로 막아냈다. 골키퍼의 활약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종료 직전 발렌시아는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추가 시간 케빈 가메이로가 측면으로 파고든 뒤 문전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그라나다 수비진이 먼저 걷어냈다.

발렌시아는 전반전 슈팅을 0개로 마무리했다.

발렌시아가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후반 3분 코너킥에서 실러센 골키퍼가 공중볼 처리를 하지 못한 채 혼전이 벌어졌다. 실러센이 골대를 비웠고, 도밍고스 두아르테가 시도한 헤딩 슛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 10분 로베르토 솔다도가 발렌시아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크게 솟구쳤다.

결국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3분 다윈 마치스의 절묘한 침투는 실러센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협력 수비로 겨우 막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 장면에서 프랜시스 코클랭이 페르난데스에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뒤늦은 태클을 하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빠르게 1골을 만회했다. 실점 직후인 후반 18분 마누 바예호가 동점 골을 안겼다. 데니스 체리셰프의 저돌적인 돌파를 그라나다 수비진이 안일하게 막았고, 마누 바예호가 번개처럼 파고든 뒤 골문 구석을 노려 득점했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발렌시아가 골을 추가했다. 후반 23분 첫 코너킥에서 공이 흐르자 곤살루 게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역전 골을 뽑았다. 발렌시아는 슈팅 2개로 2골을 뽑았다.

발렌시아가 후반 29분 아찔한 위기를 또 한 번 넘겼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것을 솔다도가 침착하게 잡아두고 발리 슛까지 시도했다. 실러센 골키퍼가 동물적으로 반응해 주먹으로 쳐 냈다. 후반 39분에도 솔다도의 슛이 골문 밖으로 향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잘 버티던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에서 수비벽을 통과하면서 실러센 골키퍼도 미처 방어하지 못했다.

승점 1점을 따낸 발렌시아는 승점 47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그라나다는 같은 승점으로 9위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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