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박자 빠른 그린우드(왼쪽)의 슛.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팅 타이밍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유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본머스를 5-2로 꺾었다. 맨유는 공식전 16경기 무패 행진을 하며 승점 55점, 4위를 기록했다.

2001년생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맹활약했다. 고비마다 중요한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맨유 쪽으로 가져왔다. 그린우드는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 골을, 3-2로 추격당하던 후반 9분에 차이를 벌리는 득점을 터뜨렸다.

그린우드는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곤란하게 한다. 언제나 슈팅할 수 있는 타이밍과 각도를 만든 뒤 지체 없이 슈팅한다. 주력이 빠르고, 양발을 모두 잘 쓰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다.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도 예비 동작 없이 반 박자 빨라 골키퍼와 수비가 애를 먹는다. 본머스전의 그린우드의 2번째 득점이 그 예다.

2001년 공격수를 보는 맨유의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혀를 내둘렀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BT스포츠'에 출연해 "방아쇠를 정말 빨리 당긴다. 내가 상대하기 싫어했던 공격수들이 있다. 얼마나 빠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메인 데포는 슈팅을 할 때 시간이나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슈팅 사정거리 내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엄청났다"며 그린우드의 슈팅 타이밍은 수비수로서 막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맨유 1군으로 41경기에 나서 17골과 5도움을 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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