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크리스 플렉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부진에 빠진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플렉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플렉센은 전날(4일) 한화를 상대로 4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안았다. 팀은 2-6으로 패했다.

플렉센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직구 최고구속 150km를 기록했지만 제구에 고전하면서 한화 타선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4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는 등 투구수 소모도 많은 편이었다.

김 감독은 플렉센에 대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구속도 그렇고 제구도 그렇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켜본 플렉센의 부진 이유는 멘탈. 김 감독은 "초반에 괜찮다가 한 두 경기 안 좋고, 몸 상태가 안좋으니까 더 잘하려다가 안좋아진 것 같다.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조급해진 것 같다. 멘탈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로테이션을 거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후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 상황. 김 감독이 플렉센의 피칭을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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