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내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혜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싫어하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팀 내야수 김혜성(21)에 대한 질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팀에서 꾸준히 육성했던 김혜성은 올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넥센의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 지명을 받았던 김혜성은 신인 시즌부터 키움 내야 구상에 포함돼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2017년 16경기를 시작으로, 2018년 136경기, 2019년 122경기에 뛰었다. 서건창 김하성 등 걸출한 선수가 있는 키움 내야에서 꾸준히 공수 지분을 쌓았다.

올해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확실히 나아진 모습으로 기대를 모은다. 4일까지 타율은 0.283으로 데뷔 후 최고 수치고, 벌써 5개의 홈런을 때렸다. 한 번도 0.400을 넘지 못했던 장타율(.452) 또한 개인 최고 수치다. 여기에 2루수, 유격수, 심지어 외야수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손 감독의 운영폭을 넓혀주고 있다.

김혜성은 5일 수원 kt전에도 주전 유격수로 나선다. 에디슨 러셀이 합류하면 외야로도 제법 많은 시간을 뛸 예정이다. 손 감독은 “ 공격이야 워낙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팀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집중하는 선수들이 많이 보이면 그만큼 더 강해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혜성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에 주목했다. 경력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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