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뒤 복귀 시동을 건 이대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이대은(31·kt)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일단 복귀를 향한 시동은 걸었다.

이대은은 5일 함평에서 열린 KIA 2군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이대은은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1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 한준수를 1루수 땅볼로,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로, 그리고 김연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일단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건 중요하다. 이대은은 1군에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으나 허리 통증 때문에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 달 정도 재활을 한 뒤 이날이 첫 등판이었다. 최고 구속은 145㎞. 아주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아주 나쁘지도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숫자다.

kt는 아직도 불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어쨌든 이대은은 꼭 마무리가 아니더라도 팀 불펜에서 해야 할 몫이 있는 선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대은의 복귀 전제로 ‘구속’을 뽑았다.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라 일단 어느 정도 구속이 나와야 전체적인 레퍼토리에 힘이 붙기 때문이다. 이대은은 다음 주에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 100% 상태를 위해 뛸 전망이다.

지난해 입단해 팀 마무리로 자리한 뒤 17세이브를 기록했던 이대은은 올 시즌 8경기에서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뒤 2군에 내려갔다. 정상적인 구위로 명예회복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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