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맹타를 휘둘렀다. 

허경민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 포함 5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장단 14안타를 치며  7-4 승리를 거두고 한화와 시즌 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허경민은 1회 중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3회에는 2사 후 중전안타. 허경민은 5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고 4-4로 맞선 6회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역전시켰다. 허경민은 8회 안타를 추가해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를 달성했다.

경기 후 허경민은 "5안타는 쳐본 것 같은데 5타수 5안타는 초등학교 때부터 처음이다. 지난주에 하루에 2홈런 친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라 기분이 좋다. 우리 팀 중심타선이 강하기 때문에 앞에서 나가서 찬스를 만들면 팀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번타자로 맹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허경민은 이어 주중 고척 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것에 대해 "많이 부담스러웠다. 학교 다닐 때 잘했던 유격수였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것도 십 몇 년 전 이야기라 부담스러웠다. 그때 경험을 살려서 1경기 뛰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면 좋다는 생각으로 뛰었지만 일주일 동안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날(5일) 1군에 복귀한 유격수 김재호는 큰 도움이 되는 존재. 허경민은 "어제 김재호 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밥도 많이 먹었다. 잘하는 선수가 옆에 있으면 어떻게든 많이 힘이 된다"며 동료의 복귀를 반겼다.

5번 출루해 그라운드를 휘저은 허경민은 어느새 더러워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허경민은 "유니폼이 더러워졌다는 것은 경기에서 잘했다는 증거니까, 더러워진 유니폼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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