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라리가 재개 뒤 7연승을 쌓았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 강자'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레알은 5일(한국 시간)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원정에서 빌바오를 1-0으로 눕혔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77(23승 8무 3패)점이 됐다. 라리가 재개 뒤 7연승. 무패를 이으면서 한 경기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리그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레알은 지난달 28일 에스파뇰 전에서 무릎을 다친 에당 아자르를 빼고, 호드리구와 마르코 아센시오를 좌우 윙어로 세워 공격 살림을 꾸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 눈은 정확했다. 둘은 팀 초반 공세를 책임졌다.

▲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라리가 재개 뒤 7연승을 쌓았다. ⓒ 연합뉴스/AP
전반 4분 만에 아센시오가 빌바오 수비 맞고 튕겨 나온 볼을 날카롭게 슈팅했다. 전반 22분에는 발베르데가 올린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정확히 머리에 갖다대 빌바오 간담을 서늘케 했다. 헤더가 살짝 떴다.

빌바오는 반 박자 빠른 역습으로 레알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이니고 마르티네스, 전반 23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후방에서 건넨 롱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어 갔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좀체 깨지지 않았다. 후반 25분까지도 두 팀은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VAR이 변수를 낳았다. 후반 28분 마르셀루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하다 다니엘 가르시아와 접촉을 끌어 냈다.

주전 레프트백 적극성이 빚은 페널티킥 기회를 센터백이 해결했다. '수트라이커' 세르히오 라모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히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리그 10호 골.

▲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라리가 재개 뒤 7연승을 쌓았다. ⓒ 연합뉴스/AP
지단 감독은 후반 29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루카스 바스케스 카드를 꺼냈다. 양 날개를 한 번에 바꿨다. 제공권이 좋은 빌바오 발 밑을 공략하기 위한 패(霸)였다.

빌바오는 실점 뒤 꾸준히 레알 골문을 두들겼지만 세밀성이 부족했다.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질이 떨어졌다. 오히려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에게 1대1 기회를 허용하는 등 뒤 공간을 비우는 대가를 톡톡이 치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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