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도전자 길버트 번즈(33, 브라질)가 지난 4일(한국 시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UFC 251 메인이벤트로 잡혀 있던 웰터급 타이틀전이 취소될 위기에 몰렸다.

전화위복이 됐다. UFC와 호르헤 마스비달(35, 미국)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ESPN은 마스비달이 오는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에게 도전한다고 6일 보도했다.

마지막 관문은 우스만과 마스비달이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하는 것. UFC는 출전 선수·코치진·스태프·기자 등을 라스베이거스로 불러 모아 검사하고 24시간 격리하고 있다. 여기서 이상이 없는 사람만 비행기에 태워 야스 아일랜드로 보낸다.

이미 대부분의 UFC 251 출전 선수들이 검사를 마치고 야스 아일랜드에 도착해 있다. 우스만과 마스비달은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일 비행기를 타고 야스 아일랜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UFC 매치업 확정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UFC는 우스만과 마스비달의 타이틀전을 올해 초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스비달이 파이트머니에 불만을 갖고 출전을 거부하면서 흐지부지됐다.

UFC는 마스비달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타이론 우들리를 꺾은 번즈를 도전자로 낙점했다. 그런데 번즈의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상황이 급반전됐다. UFC가 웰터급 타이틀전을 살리기 위해 부랴부랴 마스비달의 요구를 맞춰 준 것으로 보인다.

우스만은 15연승(UFC 10연승)을 포함해 16승 1패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우들리를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12월 콜비 코빙턴에게 5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번이 타이틀 2차 방어전.

마스비달은 35승 13패의 베테랑. 데미안 마이아와 스티븐 톰슨에게 져 연패에 빠져 있다가 대런 틸, 벤 아스크렌, 네이트 디아즈를 잡아 내고 단숨에 대형 스타 파이터로 떠올랐다.

UFC 251은 오는 12일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과 조제 알도의 밴텀급 타이틀전도 포진돼 있다.

UFC 251

-메인 카드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호르헤 마스비달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로즈 나마유나스
[여성 플라이급] 아만다 히바스 vs 페이지 밴잰트

-언더 카드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무슬림 살리코프
[페더급] 마콴 아미르카니 vs 대니 헨리
[라이트급]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로만 보가토프
[플라이급] 하울리안 파이바 vs 잘가스 주마굴로프
[여성 밴텀급] 캐롤 로사 vs 바네사 멜로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vs 마틴 데이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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