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 이상한 시즌이 끝나면 월드시리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LA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60경기 시즌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시즌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래도 LA 다저스 선수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월드시리즈 전에 메이저리그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이 이상한 시즌이 끝난 뒤 월드시리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규칙은 바뀔 것이고, 로스터는 확장될 것이며, 원정은 제한될 것이다. 이런 새로운 상황이 챔피언십의 가치를 떨어뜨릴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쟁취해야 할 챔피언십이 있다면, 챔피언십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면, 그 목표와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좌완 클레이튼 커쇼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별표(*)를 붙이는 등 어떤 차별을 한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시즌 마지막 날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기분 좋은 것은 똑같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초반 60경기에서 1위는 2015년과 2019년 2차례 차지했다. 2014, 2016, 2017년은 2위, 2018년은 3위, 2013년은 5위를 차지했다.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 시즌은 2013년과 2018년 2차례였고, 지난해 41승19패가 초반 60경기 최고 성적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제 그라운드에서 뛸 시간이고,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이기기 위해 뛸 것이다. 그동안 항상 준비해왔던 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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