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좌완 차우찬(33)이 1이닝 8실점 악몽을 안긴 두산 베어스를 다시 만난다.

차우찬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는 시즌 성적 29승24패로 3위 두산에 2경기차 뒤진 4위다. 시즌 상대 전적은 1승5패로 밀리는 가운데 이번 시리즈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두산전 악몽을 떨칠 필요가 있다. 차우찬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LG는 이 경기를 10-18로 내주면서 20일 2-8, 21일 1-3으로 져 두산전 5연패에 빠졌다. 

차우찬은 두산전 이후 기복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잠실 키움전은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직전 투구의 악몽을 떨친 듯했는데, 지난 1일 잠실 kt전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키움전 이전(6월 19일 두산전)에도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볼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1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본인에게 안 물어봤지만, 초반에 보니까 몸이 덜 풀려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회부터는 좀 괜찮더라. 트랙맨을 보면 1회와 2회 타점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체크해서 투수 코치나 본인에게 알려준다. 좋았을 때와 나쁠 때는 근소한 차이지만, 그런 것을 알려주고 있다"며 다음 등판부터는 기복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차우찬은 팀과 본인의 반등 계기를 마련하면서 2가지 개인 기록에도 도전한다. 개인 통산 110승과 1400탈삼진이다. 두 기록까지 1승, 1탈삼진을 남겨뒀다. 110승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1400탈삼진은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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