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트 디아즈(오른쪽)는 지난해 11월 BMF 타이틀전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TKO로 졌다.

이교덕 기자입니다. 독자분께서 주신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조언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길버트 번즈는 오는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1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에게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스 아일랜드로 이동하기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번즈는 물론이고 그의 동생 허버트 번즈와 코치 그렉 존스도 확진자로 분류돼 UFC 251 출전이 취소됐다. 번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든 파이터다. 빠르게 연승을 거둬 웰터급 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막판에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눈물을 삼켰다. (ESPN 보도)

소속팀 초토화?

길버트 번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인 미국 플로리다 '샌포드 MMA'에서 훈련했다. 최근 샌포드 MMA 소속이며 원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아웅 라 은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팀 전체가 코로나19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MMA 정키 보도)

전화위복(轉禍爲福)

길버트 번즈가 빠진 자리에 호르헤 마스비달이 들어왔다. UFC 251 메인이벤트에서 카마루 우스만에게 도전한다. 결과적으로 더 빅 매치가 잡혔다. 마지막 관문은 우스만과 마스비달이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하는 것. UFC는 출전 선수·코치진·스태프·기자 등을 라스베이거스로 불러 모아 검사하고 24시간 격리하고 있다. 여기서 이상이 없는 사람만 비행기에 태워 야스 아일랜드로 보낸다. (ESPN 보도)

공식 확정

호르헤 마스비달이 6일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했다. UFC 251 메인이벤트 출전이 공식 확정됐다. (UFC 발표)

이 싸움도 이기겠다

길버트 번즈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허무한 소식이다.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도 이겨 나갈 것이다.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곧 마음을 다잡았다. "신께서 날 너무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다. 신의 계획을 다 받아들인다. 이번엔 내 시간이 아니었다"고 했다. (트위터)

진짜 싸움

네이트 디아즈는 카마루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결정됐을 때 혹평을 쏟아 냈다. "이건 잘못됐다. 파이터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낮은 가치를 알기 때문에 적은 돈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니까. 우스만, 넌 덜 받고 싸우려는 놈이 아니라 다음 타이틀 도전자와 싸웠어야 한다. 너희 둘을 아무도 기억 못 하는 이유다. 이건 타이틀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마스비달이 대체 선수로 들어오자 태도를 바꿨다. "진짜 싸움이라면 더 좋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지난해 11월 BMF 타이틀전에서 마스비달에게 TKO로 진 바 있다. (트위터)

▲ 호르헤 마스비달은 48경기 만에 UFC 타이틀에 도전한다.
▲ UFC 251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이미 파이트 아일랜드로 넘어가 컨디션 조율 중이다.
▲ 일주일 만에 상처를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고 있는 댄 후커.

행복 동시에 슬픔

카마루 우스만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우스만이 대체 상대를 찾게 돼 행복하다. 동시에 길버트 번즈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그는 여전히 넘버원 컨텐더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배당률

베팅 사이트에서 UFC 웰터급 타이틀전 배당률을 공개했다. 7월 6일 정오 현재, 카마루 우스만이 -290 톱 독이고 호르헤 마스비달이 +230 언더독이다. 페더급 타이틀전에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밴텀급 타이틀전에선 페트르 얀이 톱 독이다.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  

48경기 만에

호르헤 마스비달이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해 야스 아일랜드로 넘어간다. 마스비달은 프로 48경기 만에 UFC 타이틀 도전권을 받은 파이터가 됐다. 마스비달보다 오랜 경력 끝에 UFC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파이터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유일하다. 오브레임은 56경기 만에 UFC 챔피언에 도전했다. (트위터)

딸 바보들

댄 후커는 지난달 28일 UFC 온 ESPN 12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판정패했다. 난타전이었다. 유효타 153회를 때렸고, 155회를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다고 한다. 후커는 "눈에 100대씩은 맞은 거 같은데, 머리나 몸에 이상은 없다. 눈쪽은 찢어진 상처를 꿰맸다. 얼굴 뼈가 골절된 곳도 없다"고 밝혔다. 후커는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기서 포이리에를 만났는데 서로의 딸 얘기를 했다고 한다. "25분 동안 싸우고 어떠한 악감정도 없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탔고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있으니까. 서로가 잘되길 바랄 뿐이다. 그도, 나도 어린 딸이 있다. 공통점이 많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가브란트와 크루즈

말론 모라에스는 UFC 밴텀급 1위다. 지난해 6월 UFC 238에서 헨리 세후도에게 져 챔피언 벨트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래서 지금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하기에는 명분이 없는 상태. 모라에스는 코디 가브란트와 도미닉 크루즈를 타깃으로 삼고 도발을 시작했다. "가브란트는 가장 빠른 펀치를 갖고 있다. 그런데 왜 나와 대결을 거부하는가? 크루즈는 역사상 최고의 밴텀급 파이터다. 왜 '노'라고 말하는가? 내가 잘못됐나? 여러분 모두 이 경기를 보고 싶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폴 펠더 저주

폴 펠더에게 이기면 다음 경기 무조건 진다? 일명 '폴 펠더'의 저주다. 폴더에게 이긴 5명의 파이터들이 모두 직후 경기 패배했다. 적중률 100%. 그러나 펠더는 그냥 웃어 넘겼다. "우연일 뿐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이러다가 사람들이 '난 펠더에게 이기지 않을 거다. 다음 경기를 질 수 있으니'라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고 농담했다. 펠더는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4번의 대회에 모두 해설 위원으로 나선다. (MMA 정키 인터뷰)

일본 여성 파이터

라이진과 인빅타FC에서 활동한 여성 파이터 무라타 가나코가 UFC와 계약했다. 무라타는 레슬러 출신으로 2016년 4월 종합격투기 데뷔했다. 전적 11승 1패. 지난해 11월 인빅타FC 38에서 에밀리 듀코티를 2-1 판정으로 이기고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다. (트위터)

매치업

[밴텀급] 잭 쇼어 vs 애론 필립스 (7월 16일)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마리나 로드리게스 (7월 26일)
[밴텀급] 프랭키 사엔즈 vs 조나단 마르티네스 (8월 2일)
[밴텀급] 크리스 구티에레스 vs 루크 샌더스 (8월 2일)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일요일 밤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찾아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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