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스널은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게시물 하나를 올렸다.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를 이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라는 내용의 SNS는 지난달 28일 FA컵 경기 결과를 담았다.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1-1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추가시간 다니엘 세바요스의 골로 2-1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해당 게시물은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잡힌 직후 올라왔다. 토트넘은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에 1-3으로 졌다.

6일 에버튼과 경기를 앞두고 해당 SNS에 대한 질문을 받은 주제 무리뉴 감독 토트넘 감독은 "만약 그들이 리그 1위였거나 4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면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즐기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곤경에 처할 때만 남의 문제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아스날은 승점 49점으로 7위.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에 실패했고 유로파리그 32강, 그리고 FA컵 4강에 올라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결국 SNS는 그들에 대해 말해 주는데 아스널은 축하할 일이 별로 없다. 리그에서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못마땅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난 특정 SNS 게시물을 구단과 연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그 게시물은 자의로 올렸을 것"이라며 "아르테타 감독이나 (주장) 그루인트 샤카가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브라몰 레인(셰필드 유나이티드 홈)에서 승리하기는 어렵지?' 토트넘이 패배한 날 올라온 아스널 SNS 게시물 ⓒ아스널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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