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현민 황정음 최윤석감독 최명길 조우리 서지훈.(왼쪽부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믿보황' 황정음이 30대 여성의 생활 밀착형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을 정조준한다. 

최윤석 감독은 6일 KBS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에서 "'비혼'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여자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생활밀착형 로맨틱 코미디다. 황정음이 대본의 200% 이상 살리더라. 극의 해석력이 뛰어난 배우"라며 황정음을 필두로 한 '그놈이 그놈이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그놈이 그놈'이라 비혼주의자가 된 여자가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정음은 업계 신화를 써내려가는 웹툰 기획 PD 서현주 역을 맡았다. 서현주는 세번의 생에 걸쳐 '같은 그 놈'에게 데여 비혼을 다짐한다. 예상치도 못한 논란으로 서현주는 백수 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런 서현주 앞에 제약회사 대표이사 황지우(윤현민)와 스타 웹툰 작가 서지훈(박도겸)이 등장한다. 

최윤석 감독은 "30대 여성의 미혼과 비혼 기혼 이혼녀를 통해 30대 여성의 고충과 생활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전생과 현생이 교차로 반복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로코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비혼'의 생활상을 생각하며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는 "모든 비혼 연성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내 이야기 같은데'라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정음. 제공|KBS

'그놈이 그놈이다'의 중심에는 황정음이 있다. 황정음이 출연한 '비밀' '킬미, 힐미' '운빨로맨스'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성공을 거뒀다. 

황정음은 "37세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들어오는 것에 감사하다"며 "구성도 특이한 드라마고, 기존에 내가 했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내가 더 진화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황정음은 자신과 호흡을 맞춘 윤현민, 서지훈과의 만남에 즐거워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키가 크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윤현민은 장난꾸러기고 서지훈은 너무 착하다. 착하고 재밌는 동생과 촬영하니 재밌다. 실제라면 월·수·금은 윤현민을 만나고, 화·목·토는 서지훈을 만나겠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고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현민 황정음 최윤석(왼쪽부터) 제공|KBS

윤현민도 황정음과의 연기에 관해 "이래서 많은 히트작이 나왔구나란 느낌을 받았을 정도다. 도움도 많이 받고 있고, 연기적으로도 대단하다고 느낀다.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신이 있더라도 그 바탕에는 사랑스러움이 있는 배우다. 참 매력적이다. 대한민국 1등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인물관계가 어떻게 되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가 재밌게 그려질 거라고 본다. 핀볼게임처럼 볼 수 있다. 핀볼이 떨어지면 어디로 튈 지 모르지 않나. 시청자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KBS는 '계약우정', '본 어게인'으로 월화극을 부활시켰으나, 1~2%대 시청률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황정음이 이끄는 '그놈이 그놈이다'가 편성 시간대까지 앞당기며 승부수를 둔 KBS를 웃게 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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