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유병학 기자] 3년 반 만에 UFC로 돌아온 '황소' 양동이(30·코리안탑팀), 그는 어느 때보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양동이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미디어데이에서 "과거에 비해 실력이 좀 더 상승했다고 본다. 매번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내가 어떻게 싸울지 모르겠다. 상대에 맞춰 받아칠 것이다. 백스텝을 밟는다면 돌진해서 먼저 공격을 하겠다. 상대에 맞출 예정"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양동이는 9승 무패의 전적으로 2010년 10월 UFC에 진출했다. 랍 키몬스에 TKO로 승리했지만, 크리스 카모지·코트 맥기·브래드 타바레스에게 판정패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국내 무대인 TOP FC로 돌아와 2013년 6월 김재영에게 TKO승, 지난 4월 데니스 홀맨에게 TKO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통산 전적은 12승 3패.

오는 28일 열리는 'UFC 서울 대회'에서 양동이는 9승 2패의 제이크 콜리어(27·미국)와 경기한다. 콜리어는 지난해 12월 'UFN 58'에서 비토 미란다에게 TKO패했고, 지난 6월 'UFN 68'에서 히카르도 아브레우에게 3라운드 종료 2-1로 판정승했다.

양동이는 "이런 자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대우가 좋아진 것 같다. 리복-UFC 용품도 많이 받았다. 모든 조건이 좋다. 컨디션이 최고다. 준비하는 데 있어 부족한 것이 없다. 최선을 다해 멋진 승부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국 베팅사이트 12개를 종합한 '베스트파이트오즈'에선 현재(오후 2시) 양동이의 승률은 44.85%로, 콜리어는 55.15%다.

UFC 서울 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대회 전날인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마크 헌트·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팬 질의 응답과 계체가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행사를 홈페이지(www.spotvnew.co.kr)와 포털사이트에서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이하는 양동이 인터뷰 전문

- 현 체중이 궁금하다. 마지막 감량방법과 현재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가?

▲ 현 체중 87.4kg. 한계체중까지 3kg 남았다.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다. 반신욕 없이 운동으로만 감량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모든 음식 다 먹고 싶다.

- 3년 반 만의 UFC 복귀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이런 자리가 좀 부담스럽다.

- 과거에 비해 UFC가 나아졌다고 보는 점은?

▲ 과거에도 좋았다. 대우가 좋아진 것 같다. 리복-UFC 용품도 많이 받았다.

- 재입성하는 데 있어, 가장 주요했다는 게 무엇이라고 보나?

▲ 나도 잘 모르겠다. 재입성할지 전혀 몰랐다. 주최측이 어떤 걸 봤는지 모르겠다. 경기도 많이 안 치렀는데. 어떤 점을 봤는지 나 역시 궁금하다.

- 과거에도 실력부족이 아닌 스타일부재로 인해 퇴출의 칼바람을 맞았다고 본다. 이번에 스타일 변화가 있을까?

▲ 스타일은 바뀐 것 같지 않고,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과거에 비해 실력이 좀 더 상승했다고 본다.

- 비시즌 때 100kg에 육박했다고 들었다. 오랜만에 감량이라 힘들지 않나?

▲ 계체는 항상 힘든 것 같다. (10월부터 정맥주사 금지)원래 계체 후 정맥주사를 맞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 한국 선수 중 가장 중량급이다. 승리를 자신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 매번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 상대가 끈질긴 타입이다.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 것 같나?

▲ 나도 내가 어떻게 싸울지 모르겠다. 상대에 맞춰 받아칠 것이다. 백스텝을 밟는다면 돌진해서 먼저 공격을 하겠다. 상대에 맞출 예정.

- 한국에서 UFC 대회가 열린다. 장·단점이 있다면?

▲ 모든 조건이 좋다. 컨디션이 최고다. 준비하는 데 있어 부족한 것이 없다. 단점이라면 주변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좀 부담스럽다는 정도?

- 끝으로 상대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 펼치겠다.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대진

-메인 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 카드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밴텀급] 닝 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닉 스틸

[사진] 양동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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