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박성윤 기자] "샘 시실리아(29, 미국)는 발전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4·부산 팀매드)가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소감과 대결 상대인 시실리아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최두호는 "1년 만에 경기하지만 다른 느낌은 없다. 늘 하던 경기와 똑같은 것 같다"고 했다. 스위치가 이미 켜 있었다.

지난해 5월과 지난 7월 두 번이나 대결 기회가 있었던 최두호와 시실리아다. 그러나 최두호가 모두 부상하며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시실리아는 두 번째로 경기가 무산되자 "최두호의 몸은 유리로 만들어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최두호는 드디어 만나게 된 시실리아에 대해 "내가 경기를 한 번 하는 동안 시실리아는 세 번 정도 싸웠다. 그런데 발전했다고 느끼지 못했다. 첫 번째 대결을 하기로 했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분석했는데도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자신은 발전했냐'고 묻자 "나는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략을 묻자 "자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으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화려한 경기를 예고했다. 이어 "3라운드 공이 울리기 전에 경기가 끝날 것"이라며 KO나 서브미션 승리를 예상했다.

UFC 서울 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대회 전날인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마크 헌트·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팬 질의 응답과 계체가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행사를 홈페이지(www.spotvnew.co.kr)와 포털사이트에서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다음은 최두호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에 오랜만에 시합하게 됐다 느낌은?

▲ 1년 만에 경기한다. 다른 느낌은 없다. 늘 하던 경기와 똑같은 것 같다.

- 상대인 샘 시실리아에 대해 설명해달라.

▲ 세 번 만에 만나게 됐다. 처음 보지만 반가울 것 같다. 제가 계속 두 번 연이은 부상으로 취소돼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러나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승률이 더 높아진 것 같다.

- 처음 대결하려고 했을 때와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났다. 시실리아가 달라진 점이 있나?

▲ 내가 경기를 한 번 하는 동안 시실리아는 세 번 정도 싸웠다. 그 사이에 시실리아가 발전했다고 느끼지 못했다. 첫 번째 경기를 하기로 했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분석해도 거의 비슷했다.

- 최두호 선수는 발전했나?

▲ 나는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

- 몸 상태는 어떤가?

▲ 한국에서 해서 시차도 없다. 몸 상태도 좋다.

- 부상했는데 현재 상태는? 

▲ 부상도 100% 치료가 됐다. 괜찮다.

- 경기 전략은?

자세한 전략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퍼포먼스 오브 나이트'를 수상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3라운드 전에 경기가 끝날 것 같다.   

- UFC 대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 어떻게 생각하나?

▲ 감회가 새롭다. 한국에 경기가 없어서 일본에서 싸웠다. 미국 무대인 UFC에 진출했는데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 한국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하는 것이 격투기 인생에서 처음이다. 너무 기대된다. 끓어오른다.

- 종합격투기에 팬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될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UFC를 보고 싶어 일본에서 열릴 때 비행기를 타고 갔다. 한국에서 볼 좋은 기회다. 한국 선수들도 많이 나오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온다. 경기를 보러 많은 분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 같은 체급인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9, 브라질)와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의 경기(12월 13일 UFC 194)가 곧 열린다. 경기 예상을 해달라.

▲ 알도가 이길 것 같다. 맥그리거도 강하다. 정신력도 좋다. 6-4로 알도가 우세할 것 같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대진

-메인 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 카드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밴텀급] 닝 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닉 스틸


[영상] 최두호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사진] 최두호 ⓒ 스포티비뉴스 코엑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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