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넣은 바이아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부천FC1995가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부천FC는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승점 16점으로 대전(15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힘싸움을 벌이던 도중 대전에 악재가 발생했다. 바이아노의 돌파를 막으려던 이규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9분 만에 이슬찬이 투입되면서 대전은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부천이 전반 중반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반 33분 부천이 세밀한 플레이로 선제골을 노렸다. 조수철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바비오와 2대1 패스로 수비진을 허문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장면에서도 부천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방에서 바비오의 로빙패스를 조수철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바이아노가 쇄도했다. 바이아노가 득점을 노렸지만 빠르게 각도를 좁힌 김진영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5분 국태정의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대전 수비진이 엉키면서 조수철 앞에 공이 떨어졌다. 조수철이 골키퍼를 속이고 김진영의 다리 아래를 노렸지만 이지솔이 골라인을 넘기 전 걷어냈다.

몰아치는 분위기를 타고 부천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구본철이 돌파를 시도하던 중 윤성환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바이아노가 파넨카킥으로 김진영 골키퍼를 속인 뒤 득점했다.

부천의 흐름은 이어졌다. 대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전반 43분 바이아노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 김영찬(왼쪽)이 바이오와 높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공격에 무게를 싣고 나왔지만, 부천의 수비는 단단했다.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대전의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오히려 첫 슈팅도 부천 쪽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김영남의 스루패스에 맞춰 침투한 바이아노의 슛은 정확히 발에 맞지 못해 약했다. 후반 15분과 16분 구본철이 과감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짧은 패스를 간결하게 연결하며 대전의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것이 좋았다.

대전도 세트피스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17분과 18분 각각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이정문의 높이를 살려 득점을 노렸지만 부천의 촘촘한 수비에 막혔다. 

대전이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쓰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박용지, 조재철이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을 대전이 잡았다. 문제는 부천의 견고한 수비진이었다. 후반 27분 안드레가 페널티박스 앞까지 직접 전진한 뒤 왼발 슈팅했지만 크게 솟았다. 후반 33분 대전이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조재철의 크로스는 최봉진에게 막혔다. 

계속해서 대전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7분 이정문이 발재간을 보여주며 부천의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수비의 견제 속에 정확한 슈팅을 하지 못했다. 후반 39분 이슬찬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딩했지만 최봉진 정면으로 갔다. 후반 41분 정희웅의 크로스도 문전으로 향했지만 최봉진이 먼저 접근하면서, 충돌한 이정문에게 파울이 선언됐다.

부천도 역습을 노렸지만 마무리. 슈팅으로 가는 패스와 크로스의 질이 떨어져 찬스를 골로 바꾸지 못했다. 후반 39분 장현수의 슈팅도 대전 수비진의 몸에 걸렸다. 불안한 1골 차 리드가 계속됐다.

경기 막판 대전은 연이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때려넣었지만, 부천의 몸을 던진 수비를 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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