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아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모든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면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잘 알고 있다."

부천FC는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승점 16점으로 대전(15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결승골을 기록한 바이아노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준비를 잘했고 하나가 돼서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구본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멋진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아노는 "자신감이 있다. 항상 연습을 했다.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없다. 골키퍼가 먼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렇게 넣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천은 K리그2에서 가많이 뛰는 축구의 일원으로 팀에 헌신하고 있다. 바이아노는 "모든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면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잘 알고 있다. 최대한 준비를 잘하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건 하려고 노력하는 게 선수의 몫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며 헌신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축구와 분명 다른 면이 있다. 팀을 위해서 감독님이 나를 그렇게 이용하신다.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팀을 위해서 이곳에 왔으니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하면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9경기 만에 첫 득점이다. 바이아노는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또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그게 경기력에 미칠 정도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골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골이 없어도 수비적인 면, 도움을 생각하면서도 경기를 할 수 있다. 골이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골보다 팀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부천 팬들은 다부진 몸을 자랑하는 바이아노에게 '부천 마동석'이란 별명을 붙였다. 영화배우 마동석처럼 강인한 신체 능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바이아노는 "많이 들어봤다. 사진도 보고 했다. 많이 닮았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한다"며 웃었다.

이제 각 팀이 한 경기씩 맞대결을 펼쳤다. 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대한 신뢰가 생겼을까. 바이아노는 "물론 그렇다. 선수단도 그렇고, 코칭스태프, 구단까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 경기는 라이벌 제주전이다. 바이아노는 "정확히는 모른다.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를 아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꼭 승점 3점을 따오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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