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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저축 까먹은 LG-롯데… 위기의 2주 버텨야 산다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0년 07월 06일 월요일
▲ 팀과 개인적 설욕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7일 마운드에 오르는 차우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달렸던 LG와 롯데가 벌어놓은 승패 마진을 상당 부분 까먹었다. 비 예보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향후 12경기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 이후, 그리고 6월 초까지만 해도 페이스가 좋았던 LG와 롯데는 6월 15일 이후 5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주춤하다. 6월 15일 이후 LG는 18경기에서 7승11패(.389)에 머물고 있다. 충격적인 8연패도 한 차례 겪었다. 롯데는 LG보다도 성적이 안 좋다. 16경기에서 6승10패(.375)를 기록하며 결국은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해당 기간 두 팀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은 최하위권인 한화와 SK뿐이다.

7월 들어서도 저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두 팀 모두 1승4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에도 두 팀 모두 2승4패에 그쳤다. 그 와중에 LG는 2위에서 6위와 반 경기차인 4위까지, 롯데는 8위까지 미끄러졌다. 더 이상 밀리면 중반에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가 필요하고, 앞으로 2주는 두 팀의 중반 레이스 시작 위치를 결정할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LG는 7월 중순을 전후로 부상자들의 대거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롯데는 여기서 더 밀리면 가뜩이나 치열한 5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져 추후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대진이 만만치 않다. 두 팀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2주다. 여기서 힘을 내면 순위 경쟁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만회가 더 어려울 수 있어서다.

LG는 당장 잠실 라이벌인 두산을 만난다. 매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두산과 3연전을 모두 내주고 하락세를 탄 LG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1승5패로 밀린다. 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분위기 상승에 라이벌전 승리만한 것도 없다. 주말에는 1위 NC 원정을 떠난다. 비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NC의 전력이 막강한데다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와 구창모를 상대해야 할 수 있다. 이 6경기를 잘 버틴다면 다음 주에는 롯데-한화를 만난다. 

6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 중인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한화의 경기력이 조금씩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릴 것이 없는 상대다. 루징시리즈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래야 주말 두산과 3연전에서 받는 중압감이 줄어든다. 다음 주에는 LG, 삼성을 만나 5위권 추격에 도전한다.

첫 판인 7일에는 베테랑 투수가 나선다. LG는 차우찬, 롯데는 장원삼이 출격한다. 차우찬은 올 시즌 널뛰기 투구가 많았다. 6월 19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개인적으로는 설욕의 기회다. 

장원삼은 생존을 위해 뛴다. 올 시즌 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 중이다. 전통적으로 한화 상대 강세를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는 하지만 예전 기록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롯데는 베테랑의 노련한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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